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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4. 나는 또 시드니로 떠난다

by sydneyseoul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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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일 차
다시 밝은 시드니의 오전.
낮 12시에 예약한 크라운뷔페를 가기 전 시드니시티를 둘러보기로 했다.
내가 좋아했던 the/gardens에서 먹고 싶었던 모카커피를 한잔했다.
누가 만든 건지 모르는 3대 커피집인 gumption coffee매장에 가서 언니가 좋아하는 아몬드크라우상이랑 내가 좋아하는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다.
내가 한국에서 호주 우유를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예전의 그 특유의 커피맛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래도 맛있었다. 특히 아몬드크라우상의 바삭함과 부드러움이 최고였다.
세인트메리성당에서 사진도 찍고, 근처 호주박물관에 가서 엄빠는 호주 옛날 역사를 공부하셨다.
그리고 state library of nsw에 가서 사진도 찍었다.
보타닉가든 내에 있는 미술관도 가서 잠시 둘러보았다.
크라운뷔페는 서울에서 미리 예약해 놓고 갔다.
엄청 많은 메뉴가 있었다. 나는 연어를 위주로 먹었고 아빠는 굴을 많이 퍼다 드셨다.
엄마는 메뉴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많이 드시지는 못한 것 같다.
언니는 베지라서 메뉴가 한정됐다.
오렌지 주스를 시켜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2시간 30분 꽉꽉 채우지는 못하고 나왔다. ㅋㅋ
다 먹고 달링하버를 따라 걷던 중 작년에 못 먹었던 chatime 매장에 들어가 버블티를 시켜 먹었다.
내가 이거 먹으러 왔지. ㅋㅋ
오후 5시 정도에는 재즈를 들으며 음료나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Hubert..
생각보다 많이 어둡고 재즈를 감상하고 싶다면 무대 앞쪽에 예약을 해야 한다.
뒤편에 앉아 있으면 사람들 떠드는 소리에 많이 시끄럽다.
우리 가족은 프라이드 포테이토랑 논알코올 칵테일 3잔과 엄마는 맥주 한 캔을 주문했다.
나는 바바라(?) 칵테일을 한잔 더 주문했는데(재즈 때문에 시간끌려고) 맛있었다. 근데 얼음이 반이라 양은 적다. ㅎㅎ
오페라하우스 근처에서 사진도 많이 다시 찍었다.
페리 타고 루나파크에서 사진을 찍고, 언니가 예전에 살았던 발맹에 가서 한참을 걸으며 동네 구경을 했다.
어둑해지고 목이 말라서 c9젤라또 매장에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시켜 먹었다.
다시 버스 타고 안작다리를 건너왔다.

여행 5일 차

전날 많이 걸어서 피곤함이 쌓였다.
그래도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혼자 나와서 먹고 싶었던 마끼아또 커피집에서 아몬드크라우상이랑 플렛화이트를 포장했다.
Chatime 또 먹고 싶었지만, 문이 닫혀 있어서 패스.
시드니시티에 반미가 맛이 있다고 소문난 marrickville에 가서 베지반미하나도 포장했다.
아침을 먹고 라페루즈로 가는 버스를 탔다.
둘러보다가 아빠는 이곳에서 수영을 하셨다. ㅋㅋ
여기도 정말 다시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간식으로 엄마가 싸 온 애플망고와 아보카도는 꿀맛.
갈길이 먼 우리는 또 버스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마러브라비치)큐브가 있던 곳인데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예전에 이곳에서 집으로 카드를 보냈던 기억이 떠 올랐다.
Mahon pool도 지나고, 버스 타고 본다이비치에 가서 스피도카페에 가려했지만, 오후 3시가 지나 영업이 끝났다. 아, 너무 아쉬웠다.
목이 말라서 아쉬운 대로 처음 아사이볼을 먹어봤다.
D.bowls acai. 꿀과 바나나, 딸기를 추가해서 먹으니 댕꿀맛.
다시 버스를 타고 왓슨베이로 갔다.
이 근처 작은 비치가 있어서 갔는데 아름다웠다.
엄마는 비키니를 입고 해변을 걸으셨다. ㅋㅋ
내 핸드폰의 배터리가 수명을 다해서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했다.
나는 힘들어서 못 갔는데 언니와 엄빠는 카지노도 구경하고 오셨다.

여행 6일 차
Paddy’s markets에 가서 다양한 꽃과 푸짐한 과일 구경을 했다. 꽃이 저렴해서 사고 싶었지만, 눈으로만 봤다. 과일도 사서 가고 싶었지만, 박스단위로만 팔아서 곧 떠나야 할 여행객인 나는 뒤돌아 나왔다.
코스트코 죽순이인 언니와 나는 코코도 가서 한 바퀴 휘했다.
바게트를 샀는데 언니와의 소통이슈로 못 사고 싸우면서 나왔다. ㅋ
그렇지만 거기서 먹은 망고쉐이크는 또 먹고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맛있었다.
뉴타운에 가서는 지난번에 영업시간 종료로 발걸음 돌렸던 rolling penny카페 가서 아이스 롱블랙과 라테를 주문했다. 잘생긴 직원이 나에게 커피를 전달해 주며 길게 뭐라 뭐라 했는데, 하나도 알아듣지 못해서 슬펐다.
근처 campos에 들려 클래식아보카도와 빅쿠키, 아몬드크라우상을 먹었다.
빅쿠키는 주문 안 했어도 됐지만, 언제 또 올지 몰라서 먹어보았다. 근데 안 시켰으면 후회할 뻔했다.
Glebe마켓도 가서 언니한테 잘 어울리는 선글라스 20불에 구매했다.
뚜벅이 관광객인 우리 가족은 또 버스를 갈아타고 the grounds/alexandria에 가서 빅브레끼와 오렌지주스, 파인애플 주스, 샐러드를 야무지게 먹고 시티로 돌아왔다.
빠는 숙소에 머무시고 언니와 나, 엄마는 또 걸으면서 돌아다녔다.
이번에도 마감시간 이후에 도착해 문밖 utopia레코드샵에서 언니는 사진을 남겼다.
타운홀에서 예쁜 사진을 또 남기고, 퀸빅토리아빌딩 내에 있는 상점에 마감 30분 전에 도착해 수박 겉핥기식으로 조금 구경하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또 새로 오픈한 작은 수영장(?)에 갔는데, 날씨이슈로 사진만 찍고 바라보며 왔다.
다음에 한참을 멍 때리고 싶은 곳이었다.
오페라하우스 쪽으로 걸어오는 중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다.
집에 도착해서는 꽤 많이 쏟아졌다.
이번 숙소는 좀 높아서 달링하버에서 하는 불꽃쇼를 멀리서나마 즐길 수 있었다.
언니는 시티에 있는 공연을 보러 갔고, 나는 혹시 몰라 콜스가 닫기 전에 기념품으로 과자와 꿀 종류를 쓸어 왔다. ㅋㅋ

여행마지막날 (2월 9일)
오전 11시 50분 비행기..
어젯밤에 비가 내려 집으로 돌아가는 당일날에도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의 가는 길을 배웅하듯 조금 흐리긴 했지만, 맑았다.
숙소 쓰레기 정리하고, 짐 버릴 건 버리고 다시 캐리어를 채웠다.
공항까지는 편안하게 우버를 타고 왔다.
우리처럼 여행을 마치고 가는 사람들, 이제 떠나는 사람들로 공항은 붐볐다.
짐을 버린다고 버렸는데, 무게가 오버되어서 추가요금을 물었다. ㅋㅋ
이번 여행은 최고로 많이 캐리어 무게를 추가 추가 또 추가.. ㅋㅋ
지금은 안전하게 젯스타를 타고 하늘을 나는 중이다.
잠깐 자다가 일어났는데, 또다시 잠이 오지 않아서 여행일지를 써본다.
또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알차게 많이 돌아다녔다.
고맙다 시드니..
또 올게.
Ps난기류 이슈로 조금 무섭네.. 서울까지 잘 부탁해 젯스타. 힘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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