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마지막 날이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
1월이 엊그제 같았는데 곧 4월을 바라보는 2025년이다.
꽃샘추위가 매서운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 오후에 버릴 쓰레기를 정리하고 밥 먹을 먹고 빨래를 돌렸다.
낮에 건대역에서 약속이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 놔야 한다.
아! 말해보카도 회화 부문을 완료해 점수를 따놨다.
건대는 잘 모르기에 맛집을 검색해 봤다.
그중에 내 눈길을 끈 매장이 있었다. 바로 도우터 건대점이다.
이미지로 봤을 때 브런치가 맛있어 보였다. 속으로 "바로 여기야"라고 생각했다.
조금 집에서 일찍 나섰을 때는 조금 바람이 차가웠다. 그런데 건대에 도착하니 햇빛 덕분인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온도였다.
건대역 2번 출구에 나왔는데 약속 시간이 조금 남아서 바로 앞에 ANGELINUS 카페에 들어갔다.
예전에 왔던 분위기와 뭔가 달라져 있었다. 평일 오전 시간이라서 그런지 지하에 자리 잡은 나는 편하고 좋은 자리를 맡을 수 있었다.
음료는 뭐로 주문할까 하다가 너티 카페오트로 선택했다.
첫입은 뭐랄까, 약간 쓴맛이 강했다. 그래서 슈가를 몇 번이고 넣었더니 달달한 라테가 되었다.
대만족이었다.
분위기 좋은 곳에 앉아서 책을 봤다. 노트북이 있었다면 글을 쓰기 참 좋은 곳이라 생각했다.
도우터외관은 큰 저택 같은 느낌이었다. 큰 문이 우리를 반겨줬고 옆에 있는 나무가 인상 깊었다.
총 3층인 건물인데 나는 2층으로 올라갔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는데 음식을 먹다 보니 삼삼오오 식사 중인 일행들이 보였다.
쾌적하고 데이트하기 좋은 곳 같았다. 소개팅 장소로 하면 잘 될 것 같은 분위기라고 하면 맞으려나?
좋은 곳에 왔으니 맛있는 것을 골라서 먹어야지. 브런치 플레이트, 티라미수 말렌카, 파인애플 에이드, 레모네이드를 시켰다.
생각보다 음식은 빨리 나왔고, 브런치 플레이트는 생각보다 양이 많아 소화하는 데 좀 오래 걸렸다.
구글 리뷰를 하면 아메리카노를 서비스로 주신다. 나는 다 먹고 테이크아웃으로 포장해서 나왔다.
배도 부르고 산책도 할 겸, 건대 캠퍼스를 걸어보았다. 젊은 대학생들의 풋풋함을 보니 나의 대학생 시절이 떠올랐다. 바람도 적당히 불고 날씨도 좋고 그냥 걷기만 해도, 앉아있기만 해도 시간은 째깍째깍 흘러갔다.
다시 또 뚜벅이처럼 걸어 롯데백화점 내에 있는 아이폰 매장에 들어가서 노트북 등을 구경했다. 참 돈이 좋긴 좋네. 나도 언젠가 성능 좋은 기기하나 마련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지난번에 가본 3층 건물의 탐앤탐스 매장을 찾았다. 그런데 매장이 철수하는 모양새였다.
앉을 자리도 많고 얘기하기 좋은 곳이라서 또 한 번 들러보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에 발길을 돌렸다.
마침 스타벅스 쿠폰이 있어서 성수 쪽으로 걸어갔다. 조금 걸으니 금방 스타벅스를 찾을 수 있었다.
스타벅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걸어서 건대 쪽으로 걸어왔다.
그렇게 나는 만보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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